Antigravity CLI의 짜디 짠 토큰 한도에 지쳤고 결국 저질러버렸다

AI, 생활 // 2026년 08월 13일 작성

얼마 전 실컷 Antivgravity CLI를 채찍질하며 뭔가 만들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일주일 쿼터를 또 다 써버렸었다. 처음 겪은 일은 아니었지만 5시간 쿼터면 모르겠는데 일주일 쿼터라니 너무 답답해졌다. 아 이게 중독이라는 거구나 다시금 느꼈다. 10년 이상 흡연한 뒤 10년 이상 금연에 성공한 사람으로서 이런 느낌은 참 오랜만에 느꼈다.

뭐 하여간 하루 이틀 정도를 많은 생각으로 보냈다. 과연 내가 더 투자하면 그 투자금을 회수하는 게 가능할까 말이다. 솔직히 장담은 전혀 안 되었다. 하지만 적어도 재미는 있었다. 채찍질하는 게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그 결론은 이런 행동으로 이어졌다.

어서와 구독은 처음이지?
어서와 구독은 처음이지?

거의 충동적으로 Google AI Pro 요금제를 가입해 버렸다. 개인 개발자용 요금제로써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비록 배우자가 아이폰 공간 없다며 사진을 정리하는 모습을 종종 봐왔기에 5 TB의 클라우드 공간을 준다는 것도 충동구매의 한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었지만....

어쨌거나 AI Pro 구독을 하자마자 바로 변화가 생겼다.

풍족해진 쿼터
풍족해진 쿼터

우와. 우와아.

방금 전까지 시름시름 앓던 쿼터가 완전 새삥이 되어버렸다. 매우 허기진 상태로 며칠을 쫄쫄 굶다가 갑자기 눈앞에 진수성찬이 차려지는 크고 아름다운 풍족함이 느껴졌다.

거기다 다른 변화들도 느낄 수 있었다.

애플식 감성의 프로급(?) 제미나이
애플식 감성의 프로급(?) 제미나이

잠깐 뭔가 알아볼 일이 있어 웹브라우저로 Gemini에 접속하니 프로 유저라고 화면이 새까맣게 바뀌었다. 마치 애플식 다크 감성이 여기도 침투했었구나.

어쨌거나, 이제 나름 유료 유저가 되었는데 이걸로 마음껏 AI를 부릴 수 있을까?

좀 안타깝게도 agy로 프롬프트 하나를 때릴 때마다 5시간 쿼터가 눈에 보일 정도로 깎여져 나가는 게 보였다. 그렇게 풍족한 건 아니라는 말일 거다.

그럼에도 이 5시간 쿼터조차 기존보다 4배로 많아졌을 것이기에 그만큼 일주일 쿼터에 달할 가능성도 많이 줄어들었을 것 같다. 그냥 하루 쉬면 웬만하면 쿼터 문제는 없지 않을까 싶다. 안 그래도 일주일 쿼터도 4배로 늘었을 테고 말이다.

이제 다시 채찍질하러 가야겠다. 이러다 S 되겠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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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renn (Konrad Seo)
개발자 주제에 경제나 먹거리 관련 글을 주로 쓰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