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듀오'가 등장한 2026년 9월 애플 신제품 발표 내용 정리

Apple // 2026년 09월 10일 작성

예정되었던 대로 오래간만에 애플의 신제품 발표가 있었다. 늘 그랬던 대로 9월의 이벤트인 만큼 아이폰 등의 몇몇 주요 신제품 발표가 주를 이루었을 것이다.

어쨌든 내용은 확인해야 했기에 발표 영상을 찾아봤다.

"아니 내가 아니라 저 사람임" (Apple)

시작부터 팀 쿡이 등장하더니 유머스럽게 자신이 아니라고 말하며 영상에선 영원히 사라져 버렸다. 마음에 드는 연출이다.

존 터너스의 등장 그리고 첫 발표 (Apple)
존 터너스의 등장 그리고 첫 발표 (Apple)

그리고 새 CEO인 존 터너스가 실제 발표자로 등장했는데 왠지 좀 어색하다. 팀 쿡 때도 그랬지만 발표자의 비주얼에 익숙해지는 데도 역시나 시간이 좀 걸릴 듯하다.

뭐 하여간 내용은 영상 순서대로 정리할 것이다.

순서상으로 먼저 나올 이야기이긴 하지만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중요한 부분이 영상에서 나왔다.

Siri AI 출시 언어 (Apple)
Siri AI 출시 언어 (Apple)

Siri AI가 드디어 한국에도 출시된다는 내용이다. 즉시는 아니고 10월이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구석에 깨알같이 '유럽과 중국에선 안 됨'이라고 적혀있는 보험 광고 같은 센스도 돋보인다.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유럽은 EU DMA와 관련된 여러 사정으로 Apple Intelligence가 결합된 플랫폼의 출시를 애플이 제한한 상태다. 그리고 중국 쪽은 자체 모델을 활용할 것으로 점쳐지며 출시 시기가 다소 다를 수도 있다.

어쨌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

iPhone 18 Pro 그리고 iPhone 18 Pro Max

iPhone 18 Pro 시리즈 정리 (Apple)
iPhone 18 Pro 시리즈 정리 (Apple)

사실 A20 Pro가 들어가고 가변 조리개 카메라가 탑재된 것을 빼면 iPhone 18 Pro 시리즈에 대해서는 "그냥저냥 조금씩 좋아졌다" 수준으로 밖에 정리를 못 하겠다. 굳이 특별한 점을 꼽자면 '전작에 비해 가격이 인상되었다' 정도일 것 같다.

iPhone 18 Pro 시리즈는 9월 12일 사전예약을 거쳐 9월 18일 출시되며 iPhone 18 Pro의 가격은 199만 원부터 시작되고 iPhone 18 Pro Max는 219만 원부터 시작된다. 와... 가격이 엄청 비싸졌다고 다시금 느껴졌다.

AirPods 5

AirPods 5 정리 (Apple)
AirPods 5 정리 (Apple)

AirPods 5에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이 강화되었다. 그리고 음질이 좀 더 좋아졌다. 이런 정리 외에 뭘 써야 할지를 모르겠다.

AirPods 5는 9월 18일에 출시되며 가격은 19만 9천 원이고 충전 가능 케이스를 포함하면 22만 9천 원이다.

Apple Watch Series 12 그리고 Apple Watch Ultra 4

Apple Watch Series 12 정리 (Apple)
Apple Watch Series 12 정리 (Apple)
Apple Watch Ultra 4 (Apple)
Apple Watch Ultra 4 (Apple)

음... 도대체 뭐가 바뀐 걸까? 뭔가 많이 좋아졌겠지? 개인적으로 애플워치 제품에는 관심이 없다 보니 잘 모르겠다. 그냥 위 스크린샷 캡처 내용을 참고하자.

Apple Watch의 두 신제품은 모두 9월 18일에 출시되고 Apple Watch Series 12의 가격은 59만 9천 원부터이며 Apple Watch Ultra4의 가격은 124만 9천 원부터 시작된다.

iPhone Duo

드디어 마지막에 주인공이 등장했다. 이름하여 아이폰 듀오(iPhone Duo)다.

아마도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소개 자세(?)를 흉내 낸 듯한 존 터너스 (Apple)
아마도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소개 자세(?)를 흉내 낸 듯한 존 터너스 (Apple)

아이폰 울트라(iPhone Ultra)가 될 것이라던 이름에 관한 루머가 다 틀려버렸다. 개인적으로도 여기저기서 울트라라는 이름을 돌려쓰기 하겠지 싶었는데 이번만큼은 제대로 비밀이 잘 지켜진 모양이다.

어쨌거나 iPhone Duo에서 개인적으로 눈길을 끌었던 건 어이없게도 소프트웨어다.

접히거나 펼쳐질 때의 화면 효과 (Apple)
접히거나 펼쳐질 때의 화면 효과 (Apple)

애플 식 감성이 확실히 묻어 있다는 걸 가장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것이 바로 폰을 접거나 펼칠 때 발생하는 화면의 이펙트였다. 펼치거나 접을 때 화면이 겉면과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특수 효과인데 애플식 감성이 느껴짐과 동시에 타사 제품과의 차별점이기도 하다. 이건 애플이 정말 잘하는 것인데 역시 이런 능력은 아직 안 죽었다.

새로운 UI 배치와 스플릿 모드 멀티태스킹 (Apple)
새로운 UI 배치와 스플릿 모드 멀티태스킹 (Apple)

접혔을 때 혹은 가로모드로 펼쳐졌을 때를 위한 iOS의 새로운 레이아웃이 도입된 것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툴바 영역을 좌우측으로 배치하는 형태로 화면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런 UI의 재구성도 확실히 타사 제품과의 차별점인 듯하다. 물론 OS와 하드웨어를 같이 개발할 수 있을 때의 시너지이기도 하다.

발표 영상 중간엔 아예 대놓고 페더러기 선생이 등장했다. WWDC에서나 볼 수 있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이던 그분이 이런 신제품 발표에 등장했다는 것은 그만큼 소프트웨어에 힘을 주었다고도 볼 수 있다.

물론 하드웨어 적으로 특별한 게 없는 것도 아니다. 나노 텍스처로 주름이 잘 안 보이게 만든 거라던가 완전 밀착형 힌지 구조도 일단은 차별점이다. 거기다 안 들어갈지도 모른다던 베이퍼 챔버 냉각 시스템과 언더 디스플레이 전면 카메라까지 들어갔다. A20 Pro와 C2 칩도 들어갔다.

즉 결코 만만한 하드웨어가 아니다. 그럼에도 지금 생각해 봐도 역시 소프트웨어가 가장 눈에 뜨였다고 밖에 생각이 안 든다.

메인 카메라로 촬영 시 전면 디스플레이를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다 (Apple)
메인 카메라로 촬영 시 전면 디스플레이를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다 (Apple)

펼친 채로 사진을 찍을 때 전면 디스플레이에 카메라에 보이는 걸 표시해 찍히는 사람에 보여주는 것도 괜찮지만, 특히 아이들 사진 찍을 때 전면 디스플레이에 아이들 시선을 집중시켜 줄 콘텐츠를 띄울 수 있는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 인 듯하다. 이미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런 영역도 역시 하드웨어라는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펼치는 일이다.

iPhone Duo 정리 (Apple)
iPhone Duo 정리 (Apple)

루머대로 iPhone Duo의 실제 출시는 좀 늦어져 10월 23일 출시될 예정이다. 사전예약은 10월 16일부터다. 시작 가격은 329만 원부터라는 후덜덜한 가격이다. 솔직히 이 돈 주고 이걸 살 거라면 차라리 MacBook Air를 지르겠다만....

결론

역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는 개인적인 출신(?)의 감각은 여러 면에서 잘못된 듯하다. 아마도 다른 여러 개인 리뷰어나 언론과는 다른 관점이 좀 있었을 것 같다. 뭐 그래도 그게 나인걸 어떻게 할 수는 없다.

어쨌든 애플의 포장 기술은 확실히 대단하다고 다시금 느꼈다. AI 쪽에서 다소 뒤처지고 있는데 애플의 고집스러운 엣지AI 기반의 Siri를 얼마나 대단한 에이전트로 포장해 낼 수 있는지를 일단은 기대해 봐야겠다.

결론: 생각보다 비싸지만 아이폰 듀오는 소프트웨어적인 면을 포함해서 꽤나 잘 만들어진 것 같긴 하다.

근데 너무 많이 비싸졌다. 비싼 건 너무 큰 단점이다. 어쨌든 이번에도 이 물건들이 내 소유가 될 가능성은 0%에 도달했다.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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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renn (Konrad Seo)
개발자 주제에 경제나 먹거리 관련 글을 주로 쓰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