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1Q26 실적: 이 거대한 녀석의 추진력에 아직 부족함이 없었다
Apple은 미국 시간 기준 2026년 1월 30일 회계분기 202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iPhone 판매가 호조를 보였던 만큼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실적이었는데 실제로 그랬는지 살펴보자.
참고로 Apple는 늘 그랬지만 한 분기 빠른 형태(회계분기)로 실적을 발표한다. 즉 이번 실적은 실제론 2025년 4분기 실적이라고 봐도 된다.
Overview
Apple은 이번 분기에 대음과 같은 실적을 발표했다.
- 분기 매출은 1438억 달러로 전년대비 15.7%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 EPS는 2.84 달러로 전년대비 18.3% 증가했다.
- 분기 순이익은 421억 달러, 영업 현금 흐름은 540억 달러를 기록했다.
Apple 매출 추이 (Investing.com)
제품 세그먼트 별 매출은 다음과 같다.
- iPhone 판매 매출은 853억 달러로 전년대비 2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서비스 부문은 300억 달러로 전년대비 14%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Mac 매출은 전년대비 7% 감소했고 웨어러블 및 악세서리 기기 매출은 전년대비 2%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 미국, 유럽, 일본, 아시아 태평양 지역 등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 중국과 인도에서도 꽤나 좋은 실적을 거뒀다.
가이던스는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 다음 분기 실적 예측은 대략 12~16% 정도의 매출 성장 예상을 보고했다.
- 메모리 가격 상승에도 마진 목표는 48~49% 정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간단히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 1주당 0.26 달러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환원할 에정이다.
자 그래서 일단 실적이 굉장히 잘 나온 것 같은데 이제 어떻게 되는 건가?
대충 이렇게 판단해 봤다
일단 결론부터 정리하자면 시장이 원하는 것 이상으로 매출을 잘 뽑아준 것 같다.
원래 Apple의 매출은 신제품 효과로 회계분기 1분기에 몰리기는 하지만 이렇게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줄은 몰랐다. 물론 가장 관심을 두는 기업인 만큼 기분은 좋은 것 같다.
이번 실적 서프라이즈는 iPhone이 주로 견인했다. 2025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를 기록하며 선두를 탈환한 것만 봐도 보통 실적이 아니었다. iPhone 17 Pro의 굉장히 개성적인(?) 비주얼에서 많은 걱정이 있었던 게 참 기우였다. 그나저나 iPhone Air의 부진이 좀 안타까울 뿐이다.
개인적으론 이번 실적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곳은 역시나 서비스 매출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에 있다. 언제나 이야기하지만 하드웨어 성장은 한계가 있으며 서비스 성장 없이는 정체될 수밖에 없을 테니 말이다. 그런 면에서 아직 역성장도 없이 꾸준히 서비스 매출이 성장하는 것에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다만 걱정거리는 여전히 있다. TSMC의 첨단 공정 생산에 경쟁이 커지며 공급도 제약되고 가격도 높아질 상황에 메모리 가격 폭등까지 더해져 추후 실적에 상당히 큰 변수가 될 것 같다. 제품 보급을 위해 당장 iPhone 등의 제품 가격을 올리지는 않을 것 같긴 하지만 그래서 실적을 어떻게 메꿀 것인지 잘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물론 메꾸는 데는 아마도 서비스 부문이 역할을 하겠지만 말이다.
트럼프의 리쇼어링 협박도 변수다. 안 그래도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 중인 Apple에게 리쇼어링 요구가 겹치는 건 좀 가혹하긴 하다. 어쨌든 그럼에도 아직 마진을 유지하고 있는 것만은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아직은 뒤쳐져있는 AI 개발 및 통합 또한 변수가 될 예정이다. 다만 이제는 어느 정도 검증된 Google Gemini와의 통합이 결정된 터라 이전보다 Apple Intelligence와 Siri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는 있을 것 같다.
최근 OpenAI가 묻은(?) 종목들에서 뭔가가 녹아내리는 모양인데 그런 면에서 어쩌면 Apple Intelligence의 늦은 추격이 의외로 도움이 된 건 아닐까 상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옥석가리기는 역시 노하우와 시간이 좀 필요하다.
어쨌거나 당분간 AAPL에 추진력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