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아이고 깜짝이야 근데 뭐 없네

경제 // 2026년 01월 15일 작성

언제나 그랬지만 미국의 어떤 할아버지와 연준에 관심이 잔뜩 쏠려 있는 시간이 계속 흐르고 있다. 이러다 또 한국은행 금통위가 열렸다는 소식을 또 늦게나마 잔뜩 쌓인 뉴스를 보다 알게 되었다. 그냥 넘기긴 좀 뭐한 소식이긴 한데 뭐 결론은 보나마나 동결일 테지만 말이다.

그리고 실제로 결론은 동결이었다. 1월 15일에 열린 2026년의 첫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 결정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Investing.com)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Investing.com)

동결의 주 이유로는 외환시장 불안을 들었다곤 하는데 그랬다면 금리를 올렸어야 할 테다. 거기다 서울 부동산 상승세도 안 잡히고 있고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이다. 단순한 뇌 속의 논리로는 동결이 이해가 안 되는 조치인 것 같다.

물론 단순하지 않고 한 단계를 더 생각해보면 금리를 못 올리는 이유로 틀린 것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물가는 안정적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확 낮은 수준도 아닌고 경제회복도 K자형 경제 상황에선 시간이 많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거기다 이런 상황에서 고환율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금리를 올리는 건 부담이 크다. 그렇다고 낮추는 것도 환율 때문에 무리다. 그렇다면 남은 선택지는 동결 뿐일 테다. 올리는 게 가장 나았을 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이번 동결에 또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 설마 정책이 반전 단계에 돌입한다는 피벗(pivot)의 가운데일까?

그나마 다행이라면 아직 피벗은 아닌 듯하다는 점 같다. 즉 아직 완화 사이클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물가나 부동산 그리고 경제 상황에 따라 하반기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려 있는 듯하니 말이다. '인하' 문구가 빠진게 정책 방향을 바꾼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게 완화 사이클의 종료일 지는 아직은 모르는 일이다.

그러니 대충 이렇게 정리하면 될 것 같다.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는 당장은 안심해도 될 것 같다.

기대가 있다면 미국이 갑자기 원화약세에 제동을 거는데 동참할 듯이 나선 상황이라는 점이 있다. 굉장히 보기 힘든 이례적인 조치 같은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Seorenn Logo
Seorenn (Konrad Seo)
개발자 주제에 경제나 먹거리 관련 글을 주로 쓰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