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 배당성향탑픽액티브: 배당소득 분리과세 수혜 종목만 모았다는 이 ETF는 과연?
그렇게나 염원하던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시행 되었지만 아직 이 분리과세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는 힘들다. 개인이 이런 분리과세가 적용되는 종목을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 말이다.
그렇다면 만약 이런 분리과세가 적용되는 종목만 모은 ETF가 있다면 어떨까?
SOL 배당성향탑픽액티브 ETF
SOL 배당성향탑픽액티브 (SOL ETF)
SOL 배당성향탑픽액티브 ETF는 이름 처럼 신한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펀드로 특정 기준의 배당 성향이 높은 국내 기업을 편입한다. 2026년 1월에 중순에 상장한 따끈따끈한 ETF이며 총 보수는 0.3%인데 액티브ETF라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분배금은 요즘 트렌드를 따라 매월 분배된다. 그리고 국내주식 ETF라 매수 및 매도 시 별도의 세금은 없다.
이 ETF는 벤치마크 지수로 'FnGuide 배당성향탑픽지수(PR: Price Return)'를 추종하는데 이 지수는 코스피나 코스닥 상장 종목 중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이 25% 이상이면서 전년대비 배당성장률이 10% 이상 증가한 기업 중에서 주주가치를 높이는 고배당 기업에 투자하는 지수다.
위의 편입 기준이 어디선가 본 것 같다면 정확하다. 바로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적용되는 종목의 기준이다. 즉 이 SOL 배당성향탑픽액티브 ETF는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적용되는 종목 위주로 편입하는 ETF다.
다만 상품소개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ETF는 주식 종목만 담는 건 아니고 설정환매 대응이나 일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수 선물에도 투자할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대다수는 위 기준의 주식 종목이겠지만 말이다.
특징은 뭐가 있을까?
SOL 배당성향탑픽액티브 ETF는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을 담고 있는 ETF인 만큼 고배당주 ETF와 비슷할 것 같지만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조금은 다르다. 2026년 2월 10일자 기준의 구성종목 상위 10개를 살펴보면 이렇다.
SOL 배당성향탑픽액티브 ETF 구성종목 TOP10 (SOL ETF)
고배당도 중요하긴 하지만 이 ETF는 어디까지나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에 해당하는 즉 주주환원율이 높은 종목 위주로 편성한다. 배당율이 아니라 배당성향 혹은 배당성장율이 중요한 기준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배당율 자체는 높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문제는 아직 상장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실제 분배금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판단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즉 이 ETF의 가치를 판단하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할 것 같다.
그나마 볼 만한 정보라면 수익률 정도일 것 같은데 이것도 사실 출시된 지 얼마 안 되어서 크게 참고가 될 진 모르겠다. 어쨌든 홈페이지에선 이런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SOL 배당성향탑픽액티브 ETF의 수익률 (SOL ETF)
세전 그리고 분배금 재투자를 가정한 수익률이란 건 참고해야겠지만 종종 벤치마크 지수보다 약간 높은 구간이 보이는 건 좋게 봐야할지 나쁘게 봐야할지 잘 모르겠다.
무엇보다 이 ETF는 액티브 ETF다. 이는 정해진 공식으로 기계적으로 편입 및 리밸런싱이 되는 패시브 ETF와는 다르게 일정 부분은 운용역의 역량으로 포트폴리오가 조정되며 따라서 그 실적 또한 운용사의 능력에 상당 부분이 달려있다. 물론 이게 단점이 될 소지도 없지는 않기에 특징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개인적인 선택
만약 누군가 이 ETF에 투자할 생각이 있냐고 물어온다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아직 투자할 생각이 없다."
이런 대답을 하는 이유로 아주 치명적인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ETF는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안 되기 때문이다.
"아니 이게 왠 병신 같은 소리냐?!"
"분리과세 되는 종목만 모았는데 왜 분리과세가 안 되냐?!"
이런 식으로 물어볼 수도 있는데 사실 현행법 상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단일 종목만 가능하다. 법을 이따위로 만들어 놨는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개인적으론 레버리지를 제외한 ETF는 모두 분리과세가 기본이어야 한다고 보는데....
물론 해당 종목의 투자가 늘면 간접적으로 시세차익 효과를 노릴 수 있으므로 배당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투자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기호에 맡길 문제 같다.
어쨌거나 ETF에도 배당(분배)소득 분리과세가 적용되기 전까진 투자하기 보다는 편입 종목을 참고하는 용도로 쓰는 게 좋을 듯하다. 개인이 분리과세가 적용되는 종목을 골라내는 건 아무래도 좀 어려우니 말이다.
관련 외부 링크
- SOL 배당성향탑픽액티브 (0152E0) (SOL ETF)
- 업계 최초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업 ETF 출시…배당투자 시대 열린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