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BTC 투기 S2 3주 차: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만 돕지 투기꾼은 안 돕는 것 같아
매주 토요일 오후 늦은 시각, 로또 대신 비트코인을 시장가로 만 원어치 무지성으로 지르는 프로젝트 두 번째 시즌의 3주 차 기록이다.
지난주 대비 -1.4%
BTC/KRW 주봉 차트 (업비트)
금요일 트럼프 상호관세 퇴짜 소식에 미장의 반응이 왠지 호의적이었던 것 같았기에 크립토에도 뭔가 따뜻한 바람이 불어올까 싶었는데 괜한 기대였다. 한 주만에 엎어버리다니 신은 분명 이 글을 쓰는 작자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 듯하다.
차트에서는 바닥을 다져줄 뭔가가 근처에 안 보인다는 게 참 문제다. 일봉은 아예 발 밑이 허전하고 주봉에서도 200주선이 아직 저 아래에 있어서 현재의 위치는 마치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다 튀어나온 나뭇가지를 힘겹게 붙잡은 것처럼 상당히 위태롭다. 파란색 굵은 선은 152주선인데 현재는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다.
근데 이거 계속 해도 되는 걸까?
최근 들어 크립토와 관련해 좋은 소식이 잘 안 보인다. 해봤자 SEC의 규제가 막바지 정도라는 수준의 소식이 그나마 위로를 주는 소식 같다. 하지만 유동성이 유입될 만한 어떠한 이벤트는 안 보인다.
반대로 안 좋은 소식은 잔뜩 들려온다. 대표적인게 어딘가의 자금이탈 아니면 어딘가의 청산 아니면 BTC 가치가 지금의 1/10 수준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느니 혹은 채굴자들의 수익성 악화로 보유분을 내던지고 있다는 등등 말이다. 하나같이 의기소침하게 만드는 소식이다.
그래도 일단은 붙잡고 있는게 이 프로젝트가 단순히 '투기'이기 때문일 것 같다. 망해도 되니깐 투기인 거다. 물론 망하면 많이 아깝지만 말이다. 생각해보니 지난 번에 늦게나마 털어낸 건 정말 투기신의 한수였다.
어쨌거나 기분이 좋지 못한 밤이 흐르고 있다. 제발 다음 주엔 좀 기분 좋게 잘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