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BTC 투기 240주 차: 오른 것 같지 않은 오름

경제, 금융, 암호화폐 // 2025년 11월 29일 작성

매주 토요일 오후 늦은 시각, 로또 대신 비트코인을 시장가로 만 원어치 무지성으로 지르는 프로젝트의 240주 차 기록이다.

지난주 대비 +15.98% 지난주 대비 +15.98%

BTC/KRW 주봉 차트 (업비트) BTC/KRW 주봉 차트 (업비트)

일단 지난주보단 오르긴 올랐다. 솔직이 이 정도면 제법 오른 거다. 하지만 몇 주 전의 수익률이 아직 기억에 잘 남아있다. 아무리 봐도 만족하기 힘든 수익률이다. 거기다 이번 주의 봉에는 윗꼬리가 달렸다. 씁쓸하다. 물론 주말이나 일요일에는 떨어질 확률이 높다고는 하지만 말이다.

뭐 어떡하랴. 미리 팔 수 있는 타이밍이 있었음에도 그냥 지나쳐 버렸으니 다 내 책임이다. 그냥 기계적으로 대응하는게 최선은 아니더라도 최악은 피하는 느낌이긴 하다. 이러고도 나중에 또 미련하게 그냥 넘어가다 후회할 것 같지만 원래 그런 인간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이 멍게 같은 나놈아. 멍게는 인간과 가장 닮은 무척추 동물이라지 마아....

그래도 나름 바닥은 다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면 그냥 착각인 걸까? 일봉 차트로 보면 데드캣 바운스 후 고꾸라지는 모습 같이 느껴질 수도 있어서 말이다. 물론 주말 사이의 일이라 아직은 모를 뿐이다.

그나저나 11월 들어서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꽤나 많은 자금이 빠져 나간 모양이다. 누군가는 이 폭락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로 들리는 데 당연히 속이 쓰리고 분통 터지는 이야기다. 숏쟁이들을 매우 쳐라!

비트코인 고래들이 수개월간의 매도세를 끝내고 매집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기사도 보이는데 지난주에 언급했던 기사들 중엔 '고래들이 안 팔고 있다'는 것도 있었다는 점에서 왠지 모순이 느껴지긴 한다. 그나저나 80K를 공정가치 수준으로 본다는 내용이 보이는데 현재 가치는 좀 더 높으니 결국 당분한 횡보한다는 이야기일 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이번 주는 이렇게 아쉽게 넘어가지만 다음 주엔 기쁘고 편한 한 주의 마무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Seorenn Logo
Seorenn (Konrad Seo)
개발자 주제에 경제나 먹거리 관련 글을 주로 쓰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