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FOMC를 앞두고 정리해 본 연준 인사들의 발언들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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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03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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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05일 업데이트
12월 FOMC는 - 사실 매번 그래왔지만 - 시선이 굉장히 집중되어 있다. 지난 10월 FOMC를 통해 12월에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선을 잔뜩 그어놨으니 말이다.
그러나 최근 모종의 사건으로 다시 인하 가능성에 불이 붙기 시작했으니 정말 향방을 알 수가 없는 것 같다. 이 외에도 장기간 셧다운으로 미국 10월 CPI나 실업률 관련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해당 통계가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기에 연준의 판단에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 아무래도 상당한 걸림돌 같기도 하다.
어쨌든 큰 의미는 없을 수도 있겠지만 지난 발언들 정리 이후부터 모아온 연준 인사들의 금리 관련 발언에 대해서 정리해 봤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 "중립 금리에 접근할수록 완화 속도를 늦추는 것이 합리적이다."
- "중립 금리에 접근함에 따라 천천히 진행할 필요가 있다." 발언에 제법 시차가 있었지만 이전과 차이가 없는 느낌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 "인플레이션은 다시 내려갈 것이며 노동시장은 가장 큰 걱정거리기에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
- "노동시장은 여전히 약하기에 위험 관리 차원에서 12월 인하를 지지한다."
- "노동시장이 약한 상황에서는 인플레이션이 큰 문제는 아니다."
리사 쿡 (연준 이사)
- "지난 인하 결정을 지지했다."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
- "민간 고용지표는 환영할 만한 결과지만 여전히 고용 수요는 약하기에 기준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
- "돌발변수가 없다면 연준은 12월에도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다."
-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은 중립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낸다."
- "9월 보다 더 비둘기파적 입장을 취해야 한다."
- "실업률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이는 통화정책이 너무 제약적인 데서 비롯된 결과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
- "연준은 노동시장이 견조하도록 보장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 제프리 슈미드 총재는 10월 FOMC에서 유일하게 인하 반대표를 던졌다.
- (인하에 반대한 이유는) "연준의 정책 기조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약간 제약적이며 있어야 할 수준이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 "고용시장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10월 FOMC에서 인하는 필요 없었고 12월 추가 인하도 기정사실이 아니다." 참고로 로리 로건 총재는 당시 투표권이 없었다.
-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아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기는 어렵다."
- "인플레이션 하락 증거나 노동시장 냉각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12월 금리 인하는 어렵다고 본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 "10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베스 해맥 총재도 투표권이 없었다.
- "높은 인플레이션이 우려스럽기에 통화정책은 일르 억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 "노동시장 지원을 위한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을 더 길어지게 만들 수도 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 "정책금리가 아직도 긴축 영역에 있다고 봤기 때문에 10월 FOMC에서 25bp의 금리인하를 지지했다."
- "고용이 둔화하고 있지만 물가에 대한 위험이 더 크기에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
- 참고로 우리의 대천사(?) 총재께서는 2026년 2월 임기 만료 후 퇴임 예정이시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 "노동시장은 상당히 안정적이며 오히려 인플레이션 쪽이 더 걱정된다."
- "지금은 금리를 빠르게 내릴 때가 아니라 천천히 신중하게 갈 때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 "고용시장이 상당히 약해지고 있었기에 10월 금리인하는 적절했다."
- "정책을 제대로 결정하려면 열린 마음으로 양방향에서 증거를 찾을 필요가 있다."
- "고용 둔화는 이민 규제 때문이 아니라 노동 수요의 약화에 더 큰 원인이 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 "고용 시장에선 하방위험이 크고 인플레이션에선 상방 위험이 크다."
- "인플레이션을 계속 억누르는 동시에 노동시장에는 어느 정도 지원을 해야 한다." 금리를 올리자는 건지 내리자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 유동성 필요에 따라 곧 채권 매입을 통해 대차대조표를 확대해야 할 수 있다.
- "시장 유동성을 관리하기 위해 곧 채권 매입(즉 QT 종료)을 재개해야 할 수도 있다."
- "정책 기조를 중립 범위에 더 가깝게 이동시키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 목표 범위를 추가 조정할 수도 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 "추가 금리 인하는 좀 더 신중해야 한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 "일부 노동시장 부문은 압박받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 "고용과 물가 양측 모두에서 압력을 보고 있다."
애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 "12월 FOMC는 신중할 것이다."
기타
케빈 해싯 (백악관 NEC 위원장, 연준 의장 후보)
- "12월에도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 트럼프가 고를 만한 사람 중 한 명의 뻔한 의견이다.
어쨌든 결론
이 발언들을 표로 살짝 정리해 봤다.
| 구분 | 구구구 | 끼에엑 | 뀨? |
|---|---|---|---|
| 크리스토퍼 월러 | 필립 제퍼슨 | 리사 쿡 | |
| 스티븐 마이런 | 제프리 슈미드 | 메리 데일리 | |
| 마이클 바 | 로리 로건 | 알베트로 무살렘 | |
| 존 윌리엄스 | 베스 해맥 | 토머스 바킨 | |
| 래피얼 보스틱 | |||
| 오스탄 굴스비 | |||
| 수전 콜린스 | |||
| 닐 카시카리 | |||
| 애나 폴슨 | |||
| 합계 | 4 | 9 | 4 |
뭔가 더 복잡해진 느낌이다. 뭔 소리인가 싶다면 미안하지만 알아서 해석하자. 사실 틀릴 수도 있어서 미리 도망치는 거다.
자 그리고 이건 이 글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찍은 FedWatch의 결론이다.
FedWatch (CME Group)
뭔가 많이 다르니까 계속 도망치는 게 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