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CR 알아보기: 갑자기 중요도가 높아진 듯한 어떤 금리
기사나 개인들의 금융 관련 정보를 분석하다 보면 참 생소한 단어들이 많이 보인다. 그러다 이번에는 아예 TGCR이라는 기억에 없는 단어까지 접하게 되었다. 또 용어 끝에 'R'이 붙었으니 금리인 것 같은데 이 TGCR은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TGCR(Tri-party General Collateral Rate)은 '삼자간 일반 담보 환매조건부채권 금리'로 번역되는 것 같다. 의미를 약간 더 풀자면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에서 발표하는 1일물(익일만기, overnight) 국채 담보 RP(레포, 환매조건부채권) 거래에 대한 금리를 측정하는 지표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서 일부 단어를 더 자세히 풀자면 아래와 같이 덧붙일 수 있을 것 같다.
- 삼자간(tri-party): 삼자간 거래, 즉 대여자와 차입자 외에 '담보 관리와 결제를 담당'하는 제 3의 기관이 참여하는 형태로 주로 Bank of New York(BNY) Mellon이 제 3의 기관으로 거래에 참여한다.
- 일반 담보(general collateral): 거래 시점에서 특정 국채를 지정하는 게 같은 등급의 아무 채권을 합의해 담보로 놓는 것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TGCR는 레포 시장의 금리 수준을 보여주는 참고 금리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특히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과 단기 자금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 중 하나다. 물론 거래 금리인 만큼 금리가 오르면 자금시장에 경색이 커지는 것이고 반대로 금리가 내리면 그만큼 자금시장이 여유로워지는 상태다. 물론 주식시장 입장에선 TGCR이 떨어지는 편을 선호할 것이다.
실제 TGCR 지표는 삼자간 거래에서 주로 관리 및 결제 역을 담당하는 BNY Mellon 측이 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지표를 산출하고 발표하기에 추정이 아닌 실제 거래 금리로 볼 수 있다. 더구나 실제 값은 거래량 가중 중앙값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금리 최하단이 아니라 가장 많이 거래되는 금리로 구성된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자료는 뉴욕 연방준비은행 TGCR 페이지에서 일별로 공개되므로 누구나 그 내역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TGCR Chart (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
TGCR은 SOFR에 비하면 삼자간 거래만 해당되다보니 좀 좁은 영역의 금리 지표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역시나 무위험 지표이고 SOFR을 구성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특히 TGCR은 자금 출처가 주로 깨끗한 것으로 분류되는 MMF나 연기금 쪽이라 신뢰도가 높은 금리 지표로 평가되는 듯하다. 결과적으로 단기 자금 시장의 현실성 높은 지표로 평가된다. 그 덕분에 최근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가 아예 TGCR을 기준금리 타겟으로 삼자는 제안을 해 화제가 되기도 한 듯하다.
결론: TGCR은 시중 유동성을 판단할 때 쓰는 아주 유용한 금리 지표 중 하나다.
여러 금리 지표를 하나씩 조사하다보니 너무 봐야 할 게 많아지는 것 같은데 그만큼 금융 환경을 파악하는 게 어렵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앞으로도 조사할 게 널려서 글감이 떨어지지 않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