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BTC 투기 긴급 시즌 종료
적립식 BTC 투기 프로젝트가 기념비스러운 250주 차 투기를 앞두고 긴급 시즌을 종료한다.
시즌 종료의 이유는 단순하다. 강한 파도에 억지로 견디지 않기로 했다. 유행에서 소외되지 않기로 했다.
그러니까 패닉셀에 휩쓸렸다는 말이다.
솔직히 말해서 아침에 일어나서 계좌를 살펴봤다가 이렇게 극도의 공포에 쌓인 것은 참 오랜만이었다.
이번 시즌 최종 결과 (업비트)
결국 위 기록을 마지막으로 전량 매도를 결정했다. 최고점의 수익률에 비하면 꽤나 손해가 생겼던 편이었지만 원금은 지켰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투기 기간을 생각해보면 그리 큰 이익이라고는 생각되지도 않는다.
어쨌거나 털어내니 마음이 편해진 것은 참 좋다.
이제 첫 시즌의 기록을 한번 정리해 봐야겠다.
- 적립 도중 가장 처참했던 수익률은 2022년 12월 24일 61주 차 -48.84%로 평가금은 726999원 이었다.
- 적립 도중 가장 빛났던 수익률은 2025년 1월 25일 196주 차 +216.36%로 평가금은 4776927원 이었다.
- 최고 수익률 당시 평가금 대비 최종 평가금의 수익률은 80% 수준이다.
- 수익률이 손해로 들어섰던 것은 2022년 1월 8일 38주 차였고 이후 1년 이상 죽음의 골짜기를 헤맸었다.
- 52주를 1년으로 칠 경우 이번 시즌은 거의 5년 가까이 지속했던 긴 프로젝트였다.
- 결과적으로 매년 17% 이상의 수익을 얻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렇게 다시금 정리해 보니 정말 잘 이겨왔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이번 폭락도 어쩌면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번엔 좀 더 마음이 편한 길을 선택해 보기로 했다고 치자.
이제 다음 시즌을 준비 해야겠다. 다음 시즌의 시작은 당장 이번 토요일이 될 것이며 모든 진행 규칙은 동일하게 잡는다.
다만 이번에는 운영 전략을 만들 생각이다. 아래는 이 운영 전략의 초안이다.
- 적립일은 매주 토요일 밤 늦은 시각이고 적립금은 1만 원이다.
- 매도기준 개념을 만들고 최초 10%부터 시작한다.
- 익절전략: 적립일에 매도기준 이상으로 이익이 발생하고 평가금이 10만 원 이상인 경우 전체에서 25% 부분익절한다. 그리고 매도기준을 10% 상향시키고 당일 적립은 생략한다.
- 적립일에 수익률이 음전한 상태인 경우 매도기준을 다시 10%로 리셋한다.
- 탈출전략: 언제든 100주선을 하향 돌파했을 때 이익 상황인 경우 전량 매도하고 시즌 종료를 강하게 고민한다.
아마도 이렇게 운영하면 조금은 마음이 편하면서도 수익률로 자기위로(...)도 어느 정도 가능할 것 같다. 시즌 종료 조건이 좀 제멋대로이긴 한데 특정 상황, 예를 들어 현재가가 이동평균선에 걸려있는 상태에선 언제든 갑자기 시즌 종료 조건이 발생할 수도 있다보니 어쩔 수가 없었다.
자 그럼 전략을 완성시키고 다시 토요일부터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