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BTC 투기 233주 차

경제, 금융, 암호화폐 // 2025년 10월 11일 작성

매주 토요일 오후 늦은 시각, 로또 대신 비트코인을 시장가로 만 원어치 무지성으로 지르는 프로젝트의 233주 차 기록이다.

지난주 대비 -9.29% 지난주 대비 -9.29%

한 주 사이에 꽤나 크게 빠졌다. 누군가를 욕해야 될 시간이 왔다는 말일 거다.

BTC/KRW 주봉 차트 (업비트) BTC/KRW 주봉 차트 (업비트)

다만 지난주 오른 것에 비하면 빠진 게 그다지 크진 않다. 덕분에 누군가를 욕하지 않고도 일단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다면 이번엔 또 왜 빠졌을까?

미 정부 셧다운 때문일까? 당장은 잘 풀릴 것 같이 긍정적으로 보더니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비관론이 많아지는 것 같긴 하다. 하지만 그게 당장은 시장 유동성에 직접 뭔가를 건드리는 일은 아닐 거다.

가장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아마도 인플레이션일 것 같은데 지표는 나쁘진 않은 것 같고 10월 금리 하락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 같으니 넘어가도 될 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터진 미중 협상 파토 소식이 또 뭔가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다. 트럼프가 또 관세로 보복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건 미국 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어떻게든 줄 것 같고 분명 그건 부정적인 영향일 것 같다.

이렇게 보니 이 정도 빠진 건 어쩌면 다행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 한 주의 마무리다. 그래도 빠진 건 사실이고 기분 좋은 잠자리는 아니게 될 것 같다.

입 하나로 전세계 금융시장을 출렁이게 만드는 미국에 사는 어떤 할아버지가 제발 기분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음 주엔 나도 부디 기분 좋게 잠들 수 있으면 좋겠다.

Seorenn (Konrad Seo)
개발자 주제에 경제나 먹거리 관련 글을 주로 쓰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