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OS에서 스크린샷 캡처 파일이 저장되는 위치를 바꿀 수 있을까?
macOS에서 글에 쓸 참고용 스크린샷을 캡처할 때나 섬네일용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을 때 개인적으론 꽤나 귀찮은 일이 생긴다. 다운로드 받은 이미지는 다운로드 폴더에 저장되는데 스크린샷은 데스크탑 폴더에 저장되기 때문이다. 이는 관리하기도 귀찮고 지워야 할 때도 귀찮음을 유발한다.
그렇다면 둘 다 저장되는 디렉터리(폴더)를 하나로 통일하면 될 거다. 물론 다운로드 폴더는 브라우저에서 설정 가능하다. 하지만 기왕이면 스크린샷 캡처 파일이 저장되는 곳을 다운로드로 바꾸는 게 더 의도에 맞을 것 같았다. 과연 이건 가능할까? 그야 가능하니까 이런 글이 싸질러지는 것일 테지만 말이다.
macOS의 스크린샷 캡처 파일 저장 위치 설정하기
안타깝지만 이 기능은 GUI를 통해 설정할 수는 없고 터미널에서 셸 커맨드를 입력해야 한다.
우선 스크린샷 캡처 파일이 저장되는 디렉터리는 아래의 커맨드로 바꿀 수 있다. PATH
부분에 원하는 디렉터리 경로를 입력하면 되는 식이다.
defaults write com.apple.screencapture location PATH
이후 리붓하면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리붓을 하지 않고 아래 커맨드로 UI 서버만 강제로 재시작시키면 리붓 없이도 반영이 된다.
killall SystemUIServer
참고로 강제 재시작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위는 사실 UI 서버 프로세스를 강제로 종료(kill)시키는 커맨드다. 그저 macOS의 중요한 부분이라 종료가 확인되면 바로 재시작 된다는 점을 활용하는 것 뿐이다.
예를 들어 다운로드 폴더에 저장하고 싶다면?
예를 들어 스크린샷을 캡처할 경우 캡처된 이미지 파일을 다운로드 폴더에 저장하고 싶다면 아래와 같은 커맨드를 터미널에서 입력하면 된다. (참고로 $
는 셸 프롬프트다.)
$ defaults write com.apple.screencapture location ~/Downloads
$ killall SystemUIServer
이후 캡처를 해보니 원하던 대로 다운로드 폴더에 파일이 저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스크린샷 캡처 파일이 저장된 위치를 다운로드 폴더로 바꾸어 본 결과
이제 스크린샷을 마구 뜨다 데스크탑 폴더가 지저분해지는 일은 막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다운로드 폴더만 잘 비우면 청소도 끝이다.
원래대로 돌리고 싶을 때는?
처음에 언급했던 커맨드의 가장 마지막에 표시되어 있는 PATH
라는 부분은 경로를 입력하는 곳이지만 여기를 비우면 기본값으로 초기화 된다. 즉 다음과 같이 입력하면 캡처 기존 저장 폴더가 원래대로 돌아온다. (이번에도 $
는 셸 프롬프트다.)
$ defaults write com.apple.screencapture location
$ killall SystemUIServer
이렇게 초기화도 가능하니 부담없이 쓸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