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는 아직 안 밝았지만 어쨌든 새해가 되었다

생활 // 2026년 01월 01일 작성

그냥 붉은 말은 재미 없으니 붉은 유니콘 (Gemini) 그냥 붉은 말은 재미 없으니 붉은 유니콘 (Gemini)

드디어 시계 상으로 2026년이 되었다. 2026년 병오년은 붉은 말의 해다. 붉은 말 하면 적토마가 떠오르긴 하는데 요즘은 중국의 이미지 때문에 삼국지의 요소도 그렇게 호의적이진 않은 것 같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남는 게 있어서 나에게도 콩고물이 떨어졌으면 좋겠다.

자 그건 그렇고 이제 올해는 어떤지를 한번 살펴봐야겠다.

2026년에 정해져 있는 가장 큰 이벤트는 6월에 있을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다.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각 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을 뽑는 만큼 중요하면서도 동시에 지지율 등의 민심을 엿볼 수 있는 빅 이벤트다.

또 다른 건 뭐가 있을까?

아무래도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빅 이벤트 중에는 바로 내란 관련 선고가 있을 것 같다. 이게 어떻게 처리되느냐에 따라 정치권에도 또 요동이 있을 것이고 위 지방선거와 맞물려 분명한 메시지로 이어질 수 있을 거다. 하여간 아마도 이게 가장 중요한 이벤트인 것 같지만 과연 올해 중으로 최종 결론이 나와주길 바랄 뿐이다.

그 외엔 또 뭐가 있을까?

6월에는 북중미월드컵도 열린다. 하지만 최근 축구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아무렴 어떨까 싶기도 하다. 물론 시간이 맞으면 생중계를 볼 생각이 없는 건 아니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선 라이브 시청은 참으로 많은 조건이 겁쳐야만 가능한 힘든 일이다.

명절은 어떨까?

설은 2월 18일이고 추석은 9월 25일이다. 부디 대체휴일이 없고 연휴가 길지 않아 어린이집이 문을 좀 더 열었으면 하는 마음 뿐이었지만 불행히도 설은 이미 주말과 깔끔하게 이어지는 최악의 패턴이 되었고 추석도 하루는 주말과 이어지는 피할 수 없는 연휴 지옥이 이미 탄생해 있다. 아아....

그렇다면 연휴 지옥은 여기까지일까? 어림없었다.

대체휴일은 삼일절, 부처님오신날, 광복절, 개천절이 주말에 겹쳐지는 대참사라 벌어져있었고 그 외에 한글날과 크리스마스가 금요일에 위치한 연휴가 예정되어 있어서 올해는 참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든 한 해가 될 지도 모르겠다.

이제 남은 건 열심히 비는 것 뿐일 것 같다. 제발 아이들이 서로 충돌 없이 즐겁게 잘 놀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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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renn (Konrad Seo)
개발자 주제에 경제나 먹거리 관련 글을 주로 쓰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