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BTC 투기 238주 차: 아아 터질 것 같아

경제, 금융, 암호화폐 // 2025년 11월 15일 작성

매주 토요일 오후 늦은 시각, 로또 대신 비트코인을 시장가로 만 원어치 무지성으로 지르는 프로젝트의 238주 차의 충격적인 기록이다.

지난주 대비 -12.12% 지난주 대비 -12.12%

금리 인하 기대가 상당히 후퇴했다는 건 알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빠질 일은 아닐 것 같다. 그렇다면 뭔가 다른 일이 있었을 것 같다. 아무래도 금요일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일이 무엇인지를 모르겠다. 어쩌면 최근 금융시장의 현금화 유행(?)이 여기에도 번진 것일 지도 모르겠다. 비트코인 현물 ETF 쪽도 비슷하게 비중 조절이나 현금화가 있었을 지도 모르고 말이다.

어쨌든 너무 많이 빠졌다. 누군가를 욕해야 속이 풀릴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엔 누군가를 특정할 수가 없다. 마이클 버리? 그 사람이 했던 무엇인가가 시발점일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아닐 것 같다.

BTC/KRW 주봉 차트 (업비트) BTC/KRW 주봉 차트 (업비트)

20주선은 간단하게 깨졌고 50주선이 위태롭다. 이대로 반등을 못 해준다면 일부 현금화를 각오하는 게 좋을 지도 모르겠다. 하락하는 걸 손 빨고 있기는 좀 그렇다. 물론 기껏 현금화 했더니 갑자기 반등하더라는 '반꿀'적인 이벤트가 일어날 확률도 높아지겠고.... 아 젠장 이러면 또 손이 잘 안 나갈 것 같다.

어쨌든 3주 연속으로 피곤한 한 주의 마무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3주 연속으로 육아 대형 이벤트도 벌어지고 있다. 힘든 일은 참 잘 겹친다. 제발 좋은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나서 겹쳐봤으면 좋겠다.

미국에 사는 어떤 할아버지가 갑자기 "TACO!"라고 소리 지르는 이벤트가 일어나길 기원하며 이번 기록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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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renn (Konrad Seo)
개발자 주제에 경제나 먹거리 관련 글을 주로 쓰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