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월 CPI: 와 근데 이거 서프라이즈야 쇼크야?
이미 12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했으니 이제 시장의 관심은 추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일 것이다. 그래서 이것과 더불어 관심을 받는게 있으니 역시나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다. 그리고 좀 전에 미국의 11월 CPI가 발표되었다. 간단히 살펴보자.
미국 11월 CPI 등 (investing.com)
단순하게 정리하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미국 11월 CPI YoY -0.3% 예상치 하회
미국 11월 Core CPI YoY -0.4% 예상치 하회
왜 YoY는 있는데 MoM은 없을까? 뭔가 바뀌었나? 어쨌거나 예상을 뒤엎고 크게 하향한 지표가 나왔다.
분명 연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아직 너무 높다는 이야기를 하는 인사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건 아무리 봐도 인플레이션 증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밖에 볼 수가 없다. 시장의 반응도 일단 긍정적인 것으로 시작한 듯했고 본장이 열린 지금도 흥분이 진정되었다 뿐이지 아직까진 나쁘진 않은 분위기 같다.
그런데 이건 정말 서프라이즈인가? 아니면 쇼크인가?
기억하는지 모르겠지만 트럼프는 통계가 마음에 안 드는지 8월에 통계청 담당 국장을 해고하고 어느 정도 컨트롤이 가능한 인사로 갈아 치운 일이 있었다.
자 그렇다면 다시 이번 지표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과연 이 지표는 보이는 대로 해석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뭔가 트럼프가 좋아하도록 통계 작성 공식이 바뀐게 있는지 확인해봐야 할 일일까? 물론 이 글을 쓰는 작자는 귀찮은 일은 안 하고 구경만 하겠지만 말이다.
만약 공식이 이상하다면 또 어떻게 해석하는 게 맞을까? 개인적으로 '뭐 이상하면 어때? 이것에 맞춰 살면 되지'라는 적응형 인간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시각일 뿐이고 분명 시장은 안 좋게 해석할 분위기도 있다.
혹시 MoM 지표가 없는 게 저 사이트의 오류가 아니라면 의도된 것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고 해도 힘 없고 능력도 없는 한 개인이 뭔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그냥 멍하니 지켜보다 파도를 못 피하고 휩쓸리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 중요한 건 저항하지는 말자는 것 정도일 것 같다. 지금 분위기 좋은 장이 내일 되면 다시 엎어질 수 있다는 것 정도로 각오하면 좀 더 편하지 않을까?